배우 오영수
검찰이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.
검찰은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 6 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, 오 씨의 취업 제한 명령과 신상 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. 피해자 A 씨는 오 씨가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서 두 달가량 머물며 한 산책로에서 껴안았고, 이후 A 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강제 추행했다며 2021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.
오 씨는 A 씨와 함께 산책로를 걷고,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 추행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. 하지만 검찰은 2022년 오 씨가 혐의가 있다고 보고,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. 오 씨는 최후진술에서 "이 나이에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"며 "제 인생의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 참담하다"라고 말했다. 이어 "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"며 "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"라고 했다.
사건 리뷰
오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'오징어 게임'에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이자 게임의 설계자를 연기해 2022년 미국 골든 글로브의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. 한국인 중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오 씨가 처음이다.
오영수 씨의 본명은 오세강으로 1944년 생입니다. 그러니까 지금 나이가 79세. 1968년 데뷔하고 오징어게임으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배우활동을 해오셨는데... 유명해지자마자 왜 이런 일이... 안타깝습니다. 6년 전 사건을 끌고 오는 건 결국 돈인데... 이렇게 보면 오래전일도 여자의 주장만으로 증거가 되는 시대인 듯하네요.